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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알짜코너

내 딸이 화장을?! 화장을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나이

by 찐여사 2022. 10. 10.

화장을 할 나이를 정하는 것은 혼란스러운 일입니다. 연예인이나 SNS에 화제가 되는 멋진 여자들의 모습을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은 아이나 어른이나 같을 것입니다. 자녀가 화장을 시작하는 단계의 통과 의례를 잘 치르도록 돕고 싶은 부모이거나, 트렌드를 따르고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중고생이라면 어떤 화장이 적절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등이 궁금할 것입니다. 오늘은 화장을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나이와 어떻게 청소년의 화장을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아이가 화장을 시작하는 시기는?

1. 중학생, 즉 11~13살에 화장을 시작할 수 있다

아직 어린나이라고 생각하는 어른이 많겠지만 사실 그 나이대에는 어른들을 모방하고 싶어 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또 그렇게 실행하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나이에 화장을 하는 것이 생활 방식과 상황에 부합한 지, 적절한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평범한 중고생이 눈에 띄는 색조화장이나 과도한 메이크업을 하고 등교를 한다면 상황에 적절한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건강면에서 걱정을 많이 하실 텐데요 관련 내용은 아래에 더 언급하겠습니다.

 

2. 자녀가 전혀 화장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일깨우는 노력을 한다

외모보다는 내면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자녀가 외모보다는 기술을 습득하고 열정을 추구하도록 돕고 어려운 일을 시도할 때 노력을 칭찬합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외모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해줌으로써 신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일입니다.

● "개성을 보여주는 셔츠를 고른 것이 괜찮아 보이는구나" 라는 긍정의 말을 해줍니다.

● 자녀 앞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대신 긍정적인 신체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엄마는 내 잔주름이 마음에 들어. 내가 너희들에게 얼마나 자주 미소 짓고 웃어주었는지 알 수 있으니까", "엄마는 튼튼한 다리와 엉덩이가 좋아. 너희에게 맛있고 건강한 밥을 해주려면 매일 식재료를 들고 다녀야 하는 힘 있는 하체가 필수거든"이라고 말합니다. 

 

화장이 아이에게 해로울까?

1. 건강 면에서 보았을 때 적절한 화장은 아이들의 피부에 좋다

단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건강한 위생습관을 익힐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도록 합니다.

해로운 화학 성분은 염증을 유발하며 암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화장품을 구입 할 때 성분에 대한 조사를 잊지 않도록 합니다. 유해한 화학 성분으로는 콜(kohl), 탈크(talc), BHA(butylated hydroxyanisole, 부틸히드록시아니솔), 요소, 황산염, 프탈레이트 등이 있습니다.

 

2. 심리적인 면에서 화장은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화장 때문에 아이들이 더 외모에 집착할까봐 걱정이 되겠지만 화장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집니다. 청소년 화장에 대한 보수적인 입장만 고수한다면 되려 외모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와 어른의 심리적 거리감을 더 확장할 위험이 있습니다.

● 아이들이 화장과 관련한 자세한 연구는 많이 없지만 일부 연구에 따르면 화장이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자녀가 신체 이미지 문제를 토로한다면 사회, 디지털 편집, SNS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비현실적인 외모를 추종하도록 압력을 가하는지 설명합니다.

● 자녀가 과도하게 신체 이미지에 신경쓰고 집착한다면 상담사나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화장에 대해 자녀에게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1. 비판하지 않는다

자녀의 화장을 비판하는 것은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타인의 외모를 평가하는 부정적인 본보기를 보일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합니다.

● 화장을 하려는 이유를 부드럽게 물어보면서 건설적인 대화를 합니다.

● 자녀가 외모에 불안해 한다면 화장이 필요 없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자녀 자체로 소중하고 귀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부모로서 애정을 가지고 말해줍니다.

● 화장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은 좋지만 화장을 하건 안 하건 자녀가 예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해줍니다.

 

2. 자녀에게 화장품의 안전성과 스킨케어를 가르친다.

일부 화장 제품의 화학 성분(프탈레이트, 파바벤)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설명하고 성분표에서 화학 성분의 이름을 함께 찾아보고 알려줍니다. 자녀가 모공이 막히기 쉬운 체질이면 오일 프리나 여드름 전용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화장을 꼼꼼히 지우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 자녀에게 좋은 위생습관을 엄마가 보여주도록 합니다.

● 화장을 하기 전에는 손이 청결해야 하고, 오래된 제품은 버리고 브러시와 퍼프는 깨끗이 세척하라고 알려줍니다.

● 특정 제품 사용 후 가렵거나 알레르가 반응이 생기면 엄마에게 알려달라고 말해줍니다.

● 자녀의 피부에 문제가 생기진 않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봅니다.

 

3. 어떤 화장을 허용할지 선을 정한다

사용 가능한 메이크업 제품과 사용 불가능한 제품을 함께 공유하고 규칙을 정합니다. 자녀의 나이대에 너무 성숙하거나 부적절한 화장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 주로 십대 초반은 틴티드 보습제, 연한 립 틴트나 립 글로스, 아이블로우 펜슬, 포마드 등을 사용합니다. 이 나이대에는 부담스러운 파운데이션과 립스틱은 피합니다.

● 12~13살은 피부 트러블을 가리기 위한 컨실러, 아이셰도, 아이라이너, 지성 피부용 파우더, 진하지 않은 마스카라 등을 사용합니다.

● 더 대담한 화장을 원한다면 눈과 입술 중 하나를 강조하라고 조언합니다.

 

청소년인데 화장이 하고 싶다고 부모님께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1. 단도직입적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반대하실지라도 언젠가는 받아들이실 겁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는 말처럼 저도 두 자녀를 가진 부모로써 영영 못하게는 못할 것 같거든요. 서로 타협점을 찾도록 노력합니다.

 

2. 화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를 말씀드린다

평소에 부족했던 자신감이 생길 수도 있고 친구의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준 사례도 제시해봅니다. 혹은 자신의 창의성을 드러낼 수 있다고 설명드립니다. 

 

3. 질문을 할 때는 성숙하게 행동한다

보채거나 불평하는 어투가 아닌 질문을 해서 이제는 마냥 아이가 아닌 자신을 잘 통제하고 가꿀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을 어필합니다. 부모님의 반대가 우려되어 먼저 반감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입니다. 부모님이 반대하신다면 당장은 많이 답답하겠지만 일단은 받아들이고 믿음직하고 자신을 잘 관리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서 신뢰감을 심어드립니다. 

 

화장을 시작한 청소년은 무엇을 하면 좋을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다면 작은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로셔로도 사용할 수 있는 연한 색 립 글로스나 립 틴트를 사용하고 마스카라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속눈썹 뷰러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화장을 시작하면 부모님의 거부감도 덜 수 있을 것입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블럭은 필수이니 꼭 챙겨 발라 피부 보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아이가 독립하기 전까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세상 그 어느 일보다도 어려운 것 같아요. 부모로서 아이가 스스로 옳은 판단을 하고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틀을 잘 잡고 이끌어야 하죠.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과 개인의 소소한 것까지 공유할 수 있는 요즘 세상에 우리 아이들이 유행에 뒤쳐져 갖게 되는 스트레스나 자존감 저하 등의 미묘한 부작용 또한 우려되는 건 사실입니다. 아이가 화장하기를 원하는 어쩌면 고비라고 할 수 있는 이 시점도 슬기롭고 포용있게 건너야 하는 작은 언덕에 불과하죠.  

학생 입장에서는 화장을 시작하기에 적합한 나이는 정해진 것은 없지만 무엇보다도 부모님이 허용하실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잘 컨트롤하고 피부를 소중하게 다룰 줄 아는 상태가 가장 적합한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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