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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배우 배두나] 배우 뇌실험이라는 매우 색다른 실험

by 찐여사 2021. 12. 14.

'비밀의 숲'이 인생작이라는 사람이 많은데요, 저희 신랑도 정말 재미있게 며칠 밤을 지새우며 봤던 드라마예요.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이런 연구소도 있네요. 명칭이 생소합니다.)은 처음 배두나의 뇌에 대해 주목하게 된 이유에 대해 '비밀의 숲'에서 조승우가 맡은 '황시목'의 캐릭터가 시작이라고 밝혔어요. '뇌섬엽의 일정 부분이 제거된 후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사람이 된 황시목'의 감정을 깨우는 이는 바로 경찰 한여진(배두나)였죠. "타인의 드러나지 않는 감정을 읽는 한여진 캐릭터를 연기한 배두나의 뇌는 과연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이 실험은 KAIST 정재승 교수와 만나 현실화되었어요.

배두나의 얼굴이 실린 책 표지

정재승 교수는 이번 실험에 대해 "과학자 입장에서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었다. 다른 사람이 되어서 그 사람의 삶을 연기하는 일을 반복하는 배우의 뇌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의문이 실험으로 이끌었다고 밝혔어요.

 

가끔 배우들이 하는 인터뷰 중에 "아직도 연기했던 그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해 힘들다."라는 멘트들이 흔히 들리죠. 특히 끔찍한 살인마나 험악한 조폭을 연기한 연기자들은 어떻게 멘털 관리를 할까 저도 평소에 궁금했었거든요. 꾀나 흥미로운 주제예요.

 

처음에 배우 뇌 실험이라는 말을 들었을 땐 무슨 영상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책을 낸 거더라고요.

데뷔 23년, 배우 생활을 하면서 타인의 삶을 살아보는 아주 긴 훈련과 학습 과정을 거친 배두나의 뇌는 과연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는 여정은 논문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정리되어 도서 [배우 배두나]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있어요. 실험 결과와 자세한 분석은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9일부터 교보문고, 예스 24, 알라딘 등 전국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배두나 배우분은 참 매력적이신 것 같아요. 제가 나이가 들면서 시점이 바뀐 건지 마냥 눈 크고 코 높은 예쁘고 잘생긴 사람보다는 배우로서 어떤 배역을 맡든 변화무쌍하게 받아들이고 흡수하는 배우가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배두나 배우도 그렇고요, 박정민 배우도 요즘 꽂힌 사람 중 한 명이에요.

그러고 보니 박정민 배우도 책을 내셨던데, 비록 소비여력이 한정적이라 맘껏 쇼핑할 수는 없지만 눈과 뇌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조만간 서점으로 나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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