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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알짜코너

낭만적인 캠핑에 웬 날벼락?! 캠핑 시 주의사항 꼭 숙지하세요(가스 중독 사고, 화재 사고)

by 찐여사 2022. 10. 22.

그야말로 감성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노지든 캠핑장이든 낙엽과 함께 하는 낭만적인 캠핑. 그런데 매년 거르지 않고 각종 사고가 일어나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오늘은 찬바람 부는 가을과 겨울에 특히 많이 일어나는 가스 중독 사고와 화재 사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캠핑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도 함께 정리해볼게요.

 

  캠핑 중 가스 중독 사고

1. 계절마다 반복되는 가스 사고

저는 코로나 19로 인해서 폭발적으로 늘어난 캠핑족들 중 한 명인데요. 웬만한 캠핑장들은 벌써 두 달치 예약이 꽉 차 있는 경우가 허다할 정도로 인기 있는 레저 활동이 바로 캠핑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캠핑 중 부주의로 인해 사건, 사고가 심심찮게 들리는데요. 취침 중 가스에 중독되어 혼수상태이거나 사망했다는 뉴스가 매년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텐트 안에서 컵라면을 먹기 위해 번개탄에 물을 올려놓고 깜빡 잠이 든 한 남성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나오더라고요. 지난 5년간 일산화탄소로 인한 사고 건수는 42건, 그중 사망자가 28명, 부상자는 61명이라고 합니다.(출처-한국가스공사. 2016~2021.11월)

 

2. 일산화탄소 발생을 유발하는 캠핑장비들

● 가스 난로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작동도 간단하며 휴대하기도 편리한 가스난로를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밀폐된 텐트 등의 내부에서 난로를 켠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산화탄소 수치가 금세 5926ppm까지 올라갑니다. 이 수치는 우리 몸의 산소 전달 기능 저하와 뇌손상 등으로 근육을 마음대로 쓸 수 없고 판단력이 흐려지는 상태가 되며 짧으면 10분 만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 무시동 히터

  말 그대로 시동을 켜지 않고도 히터 작동이 가능한 난방용 히터를 무시동 히터라고 하는데요. 이게 설치 비용이 비싸고 유명한 독일산 제품은 100만 원이 훌렁 넘어가서 비용을 아끼고자 부속품을 중국산 등으로 구입해 직접 설치하거나 비전문가가 저렴하게 시공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 더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데요. 

시동을 켜지 않고 차량 연료나 외부 연료를 연소시켜서 작은 보일러를 가동해 온도를 높이는 방식인데 이때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외부로 연결되는 통로를 통해 모두 배출되지 않고 일부라도 차량 내부로 들어오게 되면 소량이더라도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농도 짙은 일산화탄소에 20분가량 노출되면 구토와 두통의 증상이 발현되고 2시간 이상 노출 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 숯을 태우는 것도 위험

  텐트 안에서 작은 화로에 숯을 피우고 난방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숯을 태워도 일산화탄소가 발생합니다. 실제로 숯을 피운 지 15분 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2700ppm  이상 올라가는 것을 실험으로도 알 수 있었는데요. 이 경우 역시 2시간 이내에 질식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캠핑 중 발생하는 화재 사고

1. 화재 사고 현황

최근 3년간(2018~2020년) 캠핑장에서 발생한 캠핑용품 관련 안전사고가 총 396건인데 이중 61.9%인 245건이 가스누설, 과열, 발화 및 불꽃 폭발 등 '화재'관련 사고였다고 합니다. (출처-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부탄가스 81건, 불꽃놀이 제품 31건, 화로 23건, 야외용 버너 23건, 숯 20건 순입니다.

 

2. 화재를 유발하는 제품들

● 부탄가스

  부탄가스는 캠핑 음식에 꼭 필요한 빠지지 않는 제품인데요. 무색의 석유계 가스로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폭발의 위험이 있고 녹슬거나 다 쓴 부탄가스라도 안의 가스를 모두 빼낸 후 폐기해야 안심할 수 있습니다. 

● 불꽃놀이 제품

  불꽃놀이와 폭죽 사용이 금지된 캠핑장이 많은데요. 이는 불꽃이 튀어나올 때 화재나 화상을 일으킬 수 있고 운 나쁘게 눈에 들어가게 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불꽃놀이 제품에는 화학 성분이 묻어 있기 때문에 특히 아이가 만지지 않도록 주의시킵니다.

● 연소기 (화로, 난로 등)

  차량이나 텐트 안 밀폐된 장소에서는 부탄가스도 포함하여 연소기 사용을 각별히 조심하도록 합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과 텐트나 담요 등으로 화력이 번지는 등 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 잔불씨

  숯이나 나무를 불에 태우고 난 후 잔불 처리를 말끔히 해야 합니다. 죽어가던 불씨가 바람과 공기로 인해 되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그럼 안전하게 캠핑하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 가스 사용 전 위험요소 제거하기

  가스를 사용하기 전에 연소기 주변을 비롯한 실내에 가스 냄새가 나지는 않는지 가연성 물질이 있지는 않은지 체크하고 치워둡니다.

● 주기적인 환기

  한 시간 단위로 주기적인 환기를 합니다. 취침 시에는 텐트의 사방을 너무 밀폐시키지 않고 어느 정도 외부 공기가 유입되도록 해둡니다.

● 불꽃 확인

  가스 불꽃이 황색이나 적색인 경우는 불완전 연소가 되는 것으로 일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니 불의 상태를 잘 확인합니다.

● 경보기 구비

  텐트 용품점이나 인터넷에 판매하는 텐트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구매해서 캠핑 시 항상 소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보기는 난방기기 바로 옆에 두거나 천장에 달아 놓도록 합니다.

● 소화기 구비

  나의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고 캠핑장 내 다른 텐트에서 급작스럽게 불이 날 수도 있습니다.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나므로 정해놓은 자리에 소화기를 항상 구비해 두어서 유사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합니다.

● 그밖에 주의사항

- 연소기는 반드시 한 자리에 잘 고정해두어 좁은 공간에서 움직이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세팅합니다.

-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후 부탄캔은 바로 분리해둡니다.

- 휴대용 가스레인지 위 과대불판 사용을 자제하고 알루미늄 포일이 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합니다.

- 연소기는 사용이 끝날 때마다 청소를 깨끗이 해 두어 다음 사용 시 지장이 없게 합니다.

- 바람이 불거나 국물이 넘쳐서 가스불이 꺼지게 되면 보이는 불꽃은 없으나 가스가 계속 누출되는 상태이므로 가스를 끄고 전원을 내린 후 환기를 바로 시켜서 누출된 가스를 외부로 방출한 후에 재점화를 합니다. 환기시키는 과정에서는 선풍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방석이나 빗자루 등을 이용하여 전기 스파크로 인한 폭발성 화재를 막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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